[게임] 25년4월1일자: 하스스톤, 즐겁게의 '에메랄드의 꿈속으로' 메타 중간 결산

우주선 악사는 이전보다 많이 줄어들었다, 근데 메타가 그냥 '벽덱 메타' 가 되어버림.

 

우주선 악사가 사실 벽덱 그 자체였다. 상대가 뭘하든지간에 자기는 계속 아코나이트 되살리고 또 되살리고 하면서 방어도 쌓은 뒤, 우주선 발사하고 이후에 킬제덴 내서 무한뒷심 보는 방식이었으니깐. 1주차는 우주선 악사덱이 득실거렸다. 근데 이 덱에도 약점이 있었다.

 

중반에 몰아치거나, 초반에 몰아치는덱한테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코나이트가 죽어도 결국 복사를 하는것은 사냥개인데, 이 사냥개가 5코스트나 되고 죽메하수인이며 죽어도 2마리밖에 부활을 안해버리니까 이 타이밍에 완전 몰아붙여버리면 방어도고 뭐고 쌓기도 전에 악사가 줘터지는 경우가 많아졌음.

 

그래서 우주선악사를 대표적으로 카운터치던게 뭐냐? [연마냥꾼] [발견냥꾼] [저그알냥꾼] [장소흑마] [울림술사] 였음. 다 보면 저그알냥 정도 빼고는 중반에 상당히 강하게 몰아쳐버릴 수 있는 덱들이다. 카운터덱이 엄청 많아지다 보니까 지금 우주선악사의 개체수가 상당히 많이 줄어들었다. 상위권에서는 거의 비주류덱 수준까지 가버렸음.

 

그럼 지금 다들 뭐함? [울림술사덱] [우주선 거머리죽기] [거신법사덱] [장소흑마] 뭐 이 정도 굴리고 있는 거 같음. [연마냥] 조차 좀 이제 뒷전으로 밀려난 거 같고, 발견냥도 애매해졌음. 연마드루나 연마기사는 쓰레기덱이라고 봐야하고, 틈새시장으로 [푸파 전사덱] 이나 [프토 도적덱] 등이 있는데 프토돚거덱은 난도가 높고, 푸파전사덱은 상성을 많이 타고 로또성이 짙어갖고 좀 애매한 거 같음.

 

지금 대세덱인 4개 보면 다 '자기 할 거만 하기' 가 대부분인 거 같음. 울림술사가 일단 대표적임. 그냥 어떻게든 울림을 찾아내갖고 6턴 이후 울림 내고 1코된 이세라 내서 마나 다 회복하고 블록시니 내고 하가사 내고 터뷸러스 내고 뭐 생쇼 떨어서 마나사기콤보 써갖고 필드 와장창 구축하는 것이다. 이거 밀리더라도 2차, 3차 성운도 있어갖고 최소 3회 가량 스윙을 노려서 승기를 잡아볼 수 있음.

 

우주선죽기도 뭐 비슷하게 그냥 계속 환생죽메 하수인 내면서 필드에 찌꺼기 남기면서 우주선 빌드업을 한 후에, 우주선 발사해갖고 방어도도 쌓고 거머리 빨아갖고 최대체력도 늘리고 환생빌드업 쌓았으니 우주선에도 환생발려있어갖고 2차 3차 스윙할 수 있고 뭐 등등 어우 그냥 시간 질질 끌리고 상대하는 입장에서 아주 성가시고 짜증나는 덱.

 

거신법사도 그냥 방어도 쌓으면서 거신스택 쌓다가 거신 던지고 양조사해갖고 또 쓰던가, 아니면 거신+거신 해갖고 킬각 잡는 식으로 사실상 벽덱이나 마찬가지 ..

 

장소흑마도 뭐 티키타카하는 덱처럼 보이지만 그냥 자기하던방식대로 손패 채우고 울트라장소 풀고 장소 마구 쓰면서 장소거인 풀고, 울트라 풀고 하다가 킬제덴내던가 왈로우 킬각 잡던가 .. 그냥 뭐 다 벽덱 그 자체임.

 

그 밑의 덱들도 사실상 다 벽덱들이고 .. 이번 에메랄드메타는 결국 '벽덱 메타' 로 굳혀진 거 같음. 이게 좋은건지는 잘 모르겠다. 좀 뭔가 티키타카가 되는 메타였으면 좋겠는데, 그게 아닌 느낌이어갖고 개인적으로는 좀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