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면닌자의 아카이브
작성일
2025. 4. 24. 16:09
작성자
귀면닌자
728x90
반응형

흡혈귀가 장기에 빠지다? '반왕'

1) 반왕 / 미완, 연재중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장기' 소재의 만화. 주인공은 흡혈귀인데 영원의 삶을 사느라 지루함&권태의 늪에 빠져있었음. 그러다가 '장기' (쇼기?)라는 걸 하게 되는데, 너무 재미있어갖고 300여년간 장기만 두면서 살아왔다! 라는 설정으로 만화가 시작된다.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며 흡혈귀인걸 들키지 않기 위해 정안주고 살아왔던 주인공인데, 현대에 들어서 한 낡은 건물에 있는 장기 기원에서 동네 사람들, 동네 아이들과 장기를 두면서 점점 정이 붙게 된다. 그러나 어느날 주인아저씨가 건물이 너무 오래되어서 재건축을 해야 문제가 안생길거 같은데, 재건축할라면 4000만엔이나 들어서 장기기원을 폐쇄해야할거 같다는 통보를 한다. 이에 남주인공이 프로 장기기사가 되어서 상금 타갖고 돈줄테니까 장기기원 냅두라고 선언을 하면서 벌어지게 되는 이야기.

 

고스트바둑왕 같은 계통이라고 보면 되는데, 이번 만화의 경우에는 '사이' 같은 대단한 고수가 조력자로 나오는게 아니고 애초에 '사이' 같은 존재가 주인공으로 나왔다고 보면 되겠다. 300여년 넘게 장기를 둬왔던 장기매니아 흡혈귀가 극중 현역 프로 천재 장기기사들이랑 맞붙으면서 서로 성장하고 대국하고 뭐 이러는 거 보는 맛이라고 인지하면 될 듯. 작화는 좋진 않은데 불편하진 않은 정도. 볼만한 거 같다.

 

어린시절의 창작물이 이렇게 된다고? '어른대전'

2) 어른대전 / 미완, 연재중

간만에 좀 신박한 신규 만화가 등장했다. 남주인공이 어린 시절에 자격미달의 어른들을 보며, 진짜 '어른' 이라는 것은 이렇게 해야하는거야! 하면서 나름 어린 머리로 짱돌을 굴려갖고 만든 '어른규칙' 을 만든다. 근데 모종의 사고로 주인공이 십여년간 식물인간으로 살다가 청년의 몸으로 깨어나게 되는데 ..

 

청년의 몸으로 깨어나고 보니까 세상은 자신이 어린시절 만들었던 '어른규칙' 이 반영된 곳으로 바뀌어있었다. 국가, 시스템에 의해 24시간 모든 시민들이 감시, 방송 등으로 사람들에게 오픈되어있는 상태이고 여기서 받은 '도덕점수' 에 따라서 계급이 나뉘어서 좋은 평점을 얻은 시민은 '멋진 어른' 으로써 취급을 받으며 귀족처럼 혜택을 받고 살 수 있고 뭐 그런 상황.

 

근데 24시간 모든 시민들이 국가를 포함하여 서로의 생활을 감시, 관음을 하다보니까 여러가지 부작용들이 발생하게 되고 이를 본 남주가 자신이 만들었던 어른규칙의 맹점을 깨닫게 되면서 그걸 쳐부수려고 개기는 이야기가 주된 스토리. 이게 이능배틀물로 갈지 아니면 뭐 현대적인 배틀 및 좀 사회비판쪽으로 갈지는 지켜봐야될 거 같은데, 현재까지는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다. 볼만한 거 같음. 작화도 괜찮은 편.

 

여자 회사원의 잔잔한 혼술+혼밥 '와카코와 술'

3) 와카코와 술 / 미완, 연재중

이 만화는 예전에도 몇 번 언급했었다. 이미 유명세를 탔던 작품이기도 하고, 실사화 드라마 제작도 됐기 때문에 작품의 재미면에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막 드라마틱하게 꿀잼! 이런건 아니지만 마치 '고독한 미식가', '심야식당' 같은걸 보듯이 잔잔하게 먹방 보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와카코라는 여주인공이 회사생활을 하면서 퇴근 후 이런저런 메뉴를 찾아 술과 같이 먹고 마시면서 힐링하는 내용이 주된 스토리.

 

여주 좀 또라이 아닌가 싶은 '용과 딸기'

4) 용과 딸기 / 미완, 연재중

이 만화도 '장기' (쇼기?) 가 주소재. 여학생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근데 좀 여주가 또라이끼가 심하다. 중딩인가 그런데, 걸어오는 승부에는 목숨을 걸고 싸운다고 하고 깝침 ;; 학교 교실에서 뭐 딴 애 괴롭히는 남자애한테 대뜸 뒤에서 체어샷 갈겨갖고 교장이랑 1대1 상담을 받게 되는데, 거기서 교장이 아이스브레이킹도 할 겸 장기를 권하는데 장기승부를 걸어왔다고 목숨을 걸으라고 큰소리를 침 ;; 그러다 교장한테 지니까 진짜 교장 보는 앞에서 창문 밖으로 투신 시도를 해버리고 교장이 간신히 다리 붙잡아갖고 살려낸 뒤 니 목숨을 내가 맡을테니 장기에 매진해라! 하면서 장기를 시작하게 됨 ;;

 

이건 뭐 좀 심각한 정신질환이 있는 거 같은데 .. 여튼 뭐 스토리 진행을 위한 어그로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자 .. 여주가 장기쪽에 재능이 있어갖고 시작한지 사흘도 안되어갖고 아마추어 몇단짜리 남자애를 이겨버리는데 성공 .. 교장이 여주보고 지금 장기쪽 프로기사에서 여자는 한 명도 없는데 너가 재능있는거 같으니 어디까지 올라가는지 한 번 꽃피워봐라! 밀어주고 여주는 나는 걸어오는 승부에는 망설임이 없다 까오 잡으면서 본격 장기기사 루트를 타는 뭐 그런 내용 ..  작화는 솔직히 별로 안좋고, 여자가 좀 심하게 똘끼이긴한데 장기 세부 내용에 대해 설명도 잘해주고 경기 보는 맛은 얼추 있는 거 같음. 일단 더 지켜봐야 될듯.

 

너무 달달하다 못해 썩을 거 같은 '이번 생은 가주가 되겠습니다'

5) 이번 생은 가주가 되겠습니다 / 미완, 연재중

한국 로맨스 판타지 웹툰. 장기 연재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음. 여주인공 시점으로 진행되는데, 완전 초딩시절부터 시작해갖고 지금은 거의 중고딩 나이 정도 된 거 같고, 최종적으로는 20-30대까지 스토리까지 진행되는게 아마 최종장인걸로 알고 있다.

 

내용 자체는 사실 뭐 뻔하고 진부한 로판식 과거회귀물이다. 여주가 불행한 과거를 겪고 최후를 맞이하게 되는데, 눈 떠보니 모든 일이 시작되기 전의 과거로 기억을 간직한 채 되돌아와있었다. 기억을 갖고 있으니까 그 과거를 그대로 밟아나가지 않기 위해서 이런저런 비틀기 작업을 시작하면서 그냥 여주가 원하는대로 술-술 풀려나가는 뻔한 로판 성장물 스토리.

 

사이다밖에 없다고 보면 된다. 여주가 간혹 구르기는 하는데, 그마저도 자신이 작업을 쳐서 살려놓은 할아버지/친아버지/남자친구 등 때문에 금방금방 구조를 받아갖고 벗어나고 대부분 여주가 원하는대로 다 풀리면서 그냥 탄탄대로 걸어감. 그래서 뭔가 드라마틱한 재미를 느끼긴 솔직히 좀 힘들다. 작화퀄이 굉장히 깔끔하고 좋은 편. 로맨스씬은 있긴한데, 그렇게 막 진하진 않음. 사이다물 - 정석 로판물이지만 정석 잘 지키는거 좋아하면 추천.

 

이세계에서 하렘왕국 건설? '전생 콜로세움'

6) 전생 콜로세움 / 미완, 연재중

게임 공략 등에 재능이 있는 남주인공이 모종의 이유로 이세계로 강제이동이 되어버리고, '콜로세움' 이란 곳의 노예가 되어버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남주가 콜로세움 밑바닥에서부터 하나하나 여캐릭터들 게임공략하듯이 격파해나가면서 점점 성노예, 부하로 만들어 동료 늘려나가고 sex 도 하고 뭐 그러는 내용. 작화가 거의 '음지급' 수준이다. 음지에서 활동했던 작가인것으로 짐작된다. 솔직히 크게 재미있진 않은데, 그냥저냥 뇌빼고 볼만한 뽕빨물이라고 볼 수 있겠음.

 

31세 노괴의 그라비아 아이돌 복귀? '헤이세이 패잔병 스미레짱'

7) 헤이세이 패잔병 ☆ 스미레짱 / 미완, 연재중

서브컬쳐, 코스프레 이런 계통 오타쿠&직업정신 있는 남주인공 + 그라비아 아이돌하다가 떡상 못하고 망해갖고 살 길 찾아야하는 31세 노괴 스미레짱이 코미콘 같은데서 코스프레 아이돌 등으로 재데뷔하는 프로젝트를 같이 시작하게 되면서 벌어지게 되는 러브코미디 스토리.

 

여주가 31세라는 노괴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흡연충 ;;) 얼굴도 반반하고 관리도 잘했고, 몸매도 완전 글래머러스하고 육덕하다 보니까 코스프레 복장했을 때 반응이 좋아갖고 점점 인지도 생기고 뭐 그렇게 점점 스케일이 커지게 된다. 아마 촬영, 프로듀스 역을 맡던 남주인공과 여주가 이런 프로젝트, 업무를 같이 하는 과정 중에 점점 썸이 붙어갖고 뭔가 좀 더 진득해지지 않을까 싶음. 아직까지 막 크게 드라마틱한 재미는 없는데, 그냥저냥 볼만한 거 같다.

 

에도시대 여러 분야의 장인들 이야기 '에도의 장인들'

8) 에도의 장인들 / 미완, 연재중

에도시대 다양한 분야의 장인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에피소드식' 으로 묘사한 만화책. 현재 1권 단행본까지 나왔는데, 계속 연재중인거 같긴 하다. 작화 퀄리티가 아주 좋고, 한국으로 치면 '극한직업' 같은거 보는 느낌이랄까? 여러 분야의 장인들이 자신의 전문분야에 매진하여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잔잔하면서도 참 멋있고 따스한 느낌도 들고 괜찮은 거 같다. 나무통 만드는 여자도 있고, 검을 만들고 수리하는 대장장이도 나오는 등 추천할만한 거 같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