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면닌자의 아카이브
작성일
2025. 5. 16. 22:50
작성자
귀면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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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프라임의 몇 안되는 볼거리 '리처' 시즌 2

스토리 읊어보기

 

'리처' 의 이야기는 계속 이어진다. 시즌1 '마그레이드 마을 사건' 이 끝난 후에 리처는 다시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며 살고 있었다. 그러다 자신의 예전 부하이자 시즌1 에서 많은 도움을 줬던 동료이자 친구인 '니글리' 가 갑작스럽게 연락 와서 리처가 예전에 지휘했던 110 특무단의 핵심 멤버 중 한 명이 잔혹하게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전해주게 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원작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감독은 관객들에게 '리처의 과거' 에 대한 회상씬으로 도대체 죽은 사람, 니들리, 그리고 리처는 과거에 무슨 관계였나? 를 보여준다. 리처는 예전에 직업군인이었는데, 일종의 헌병대 같은 자신만의 특수부대 110특무단을 꾸려 여러가지 범죄와 관련된 사건사고를 해결했었다. 핵심 멤버로 한 7-8명 정도 됐는데, 모종의 사건 이후 부대해체를 강제받으면서 동료들과 리처는 이별을 하게 됐던 것이다. 이후 다들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던 것.

 

초반에 나오는 헬기에 떨어져 죽은 사람은 그 8명의 멤버 중 한 사람이었다. 누군가 자신의 동료를 고문한 뒤, 잔혹하게 헬기에서 떨어뜨려서 죽였다는 것을 파악하고 동료들의 복수를 하기 위한 작전을 시작하게 된다. 허나 죽은 동료는 한 명인게 아니었다, 스완이란 동료는 행방불명이 됐고 2명이나 추가적으로 사망한 것이 확인된다.

 

감독은 관객에게 진범을 처음부터 보여준다. 정말 낯이 익은 노년 배우가 등장한다. 그렇다, 예전에 제임스 카메론이 만든 '터미네이터2' 에 나오는 액체터미네이터 역할로 나왔던 그 배우였다. 노년 시기의 역을 떠올려보면, wwe 슈퍼스타이자 지금은 배우역도 하고있는 존시나가 주역으로 나오는 '피스메이커' 에 피스메이커 친부로 나오는 할아버지 배우이다. 그 사람이 여기서는 메인 빌런으로 등장한다.

 

그는 '뉴에이지' 라는 회사의 보안팀장직을 맡고 있고, 극중 형사생활을 30여년간 했다고 알려준다. 그는 심각한 부패 경찰 중 하나이고 자신들의 부패행위가 적발되어 사단이 나기전에 자신과 함께했던 경찰들 싹 데리고 뉴에이지란 회사에 보안팀쪽으로 들어가서 거대한 부를 벌어들일 수 있는 '리틀 윙 프로젝트' 라는 것을 수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도대체 근데 이 빌런이 왜 리처팀을 건드렸는가? 알고 보니까 잭리처의 전동료 중 '스완' 이란 친구가 여기 보안팀에 속해있었던 것이다. 그는 그 지역의 부패하지 않은 경찰이었는데, 메인빌런 랭스턴 및 그들의 수하가 단체로 심각한 부패행위를 저지르는 것을 알았고 그걸 알고있는 또다른 여직원의 부탁을 받고 일종의 내부 고발자역할을 하기 위해서 일부러 뉴에이지에 같이 들어갔던 것이다. 근데 랭스턴 및 그의 부하들이 이새끼 좀 수상한데 하고 유혹을 해봤는데 안넘어가고 자기 부하가 안되니까 제거 대상으로 간주하고 그를 조진 것이었다.

 

그런 와중에 스완이 너 나 건드리면 아마 내 우수한 특수부대 친구들이 너 가만히 안둘거다라고 얘기를 하는 바람에 치밀하고 의심이 많은 랭스턴이 그 뒷조사를 해갖고 혹시나 모를 뒷감당을 피하기 위해 몰래 리처 부대원들을 하나하나 죽이고 있었던 것.

 

리처를 제외한 그의 동료들은 수사 과정 중 중간중간 스완의 변절, 타락을 의심했지만 중후반에 가서 스완이 눈알이 뽑히고 고문당하다 죽는 그 순간까지도 동료들을 신뢰하고 믿고 따르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더 복수심에 불타올라 빌런 소탕 작전을 실시한다.

 

시즌1 에 비해서 시즌 2 는 상당히 고난의 작전이었다. 1편의 어설프고 띨띨한 빌런에 대한 피드백이 있었는지, 2편에서는 조금 더 교활하고 독하고 직접적으로 리처 및 리처의 동료에게 위해를 가하는 빌런 세력들이 등장했다. 심지어 이번 편에서는 리처의 편에 서서 도움을 주던 청렴한 경찰이 랭스턴 부하 습격에 의해 사망까지 하는 결과까지 나온다.

 

한 편, 시즌 2 의 사건은 정치인까지 개입된 대사건이었고 심지어 그 규모가 방위산업과 연관된 엄청나게 큰 범위였다. 뉴에이지 회사에서 모든 공중 탈것에 대해 100% 어떠한 경고도 없이 백발백중 미사일을 맞춰서 박살낼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한 것이고, 뉴에이지에 있던 랭스턴이 이 최신기술의 엄청난 '가치' 에 눈독을 들이고 중개인을 거쳐서 6500만 달러라는 초고액에 이를 다른 나라에 갖다 팔려고 한 것이다.

 

애국자 리처가 이를 가만히 놔둘수가 있겠는가? 계속해서 공격해오는 랭스턴의 부하들을 다 하나하나 칼로 찌르고 시멘트에 담궈버리고 목 꺾어버리고 하면서 다 참교육을 시킨 뒤, 나중에는 자신의 부대원 2명을 납치해서 고문을 하고 협박을 가한 랭스턴, 그리고 뒤에서 뭔가 꿍꿍이가 있는 정치인들까지 다 제대로 참교육을 가하면서 성공적으로 작전을 마치게 된다. 그리고 그 기술을 팔아먹은 6500만 달러를 보상으로 쌔빈 다음에 자신의 동료들 및 죽은 동료들 유가족 등등에게 쫘악 포상으로 돌리면서 민심까지 챙긴다.

 

시즌1의 경우 사실상 리처의 원맨쇼나 다름 없었다. (핀리 수사과장도 괜찮긴 했음) 근데 시즌2 에서는 리처의 직속 부하였던 특수부대원 동료들도 셋이나 등장해갖고 같이 군사작전을 펼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특수부대 출신들의 팀플레이가 뭔지 좀 보여주는 시즌이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심지어 깜짝 까메오 출연이 있었다. 시즌1 에서 조연으로 많은 활약을 펼쳤던 '핀리 수사과장' 이 시즌2에 잠깐 등장한다. 보스턴에 돌아가서 경찰생활 은퇴한다고 했던 핀리는 알고보니까 은퇴를 한 것이 아니었다. 그 사이 진급을 한건지 보스턴 부서장까지 게급이 올라갔고, 리처의 부탁에 따라 그의 작전에 대해 도움을 준다. 잠깐 나오는 것이긴 했지만, 뭔가 되게 반가웠다.

 

모든 일이 끝난 후, 리처는 시즌1 때처럼 모두와 잘 살아라 나중에 또 볼 날 있으면 보자! 하는 식의 작별을 한 후 다시 어딘가로 떠나는 방랑의 길에 몸을 싣는다.

 

아쉬운 점은?

 

시즌1 에서도 지적한 것이다만, 시즌2에서는 비현실적 요소가 200배 더 증가했다. 시즌1 에서는 그냥 부패한 기업인이 법망을 피해 환경오염행위를 저지르고 암살자를 고용하고 위조지폐를 찍어갖고 갖다파는 행위 okok 라고 쳤고 그걸 일개 일반인인 잭리처가 그냥 사람 수십명 죽이고 다니면서 아무 문제 없이 뚝스딱스 사건을 하나하나 격파하고 다니는게 비현실적이라고 지적을 했었다.

 

근데 시즌2 에서는 ? 아예 미국의 '방위산업' 과 관련된 말도 안되는 큰 규모의 범죄가 발생한다. 이건 거의 전국가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규모의 범죄인데, 이걸 일개 일반인이 된 '리처' 랑 (전)특수부대요원 3명이서 해결한다고요? 심지어 그 사이에 최소 50여명은 넘게 죽인 거 같은데 .. ? 이게 맞나요 .. ? 아니 하다못해 옛날 밀리터리 드라마 '더 유닛' 같은데서는 현직 특수부대요원이니까 군사작전 중에 범죄자 쏴죽이고 도륙내고 하는게 이해라도 갔는데 흠 ...

 

게다가 30년 형사짬 + 갈 때까지 갈 정도로 부패했으면서 굉장히 의심스럽고 교활한 사람이 이렇게 계속 방어벽이 뚫려나가는데 제대로 된 대응 하나 못하는게 좀 .. 역시나 뭔가 좀 빌런의 포스? 지능? 이 시즌1에 비해 생각보다 발전한 느낌이 아닌게 아쉬웠다. 게다가 중간중간 계속 과거회상씬 같은거 보여주니까 조금 템포가 루즈해지는 경향도 있었다고 본다.

 

결론

 

개인적으로는 '리처 시즌1' 보다는 별로? 그렇다고 쓰레기 드라마냐? 못 볼 정도냐? 뭐 그 정도는 아닌데 ... 시즌1 에 비해 더 재미있어졌다? 뭐 이런 느낌은 아니었다고 본다. 그냥 호불호의 영역일지도? 볼 사람은 봐도 되고 진짜 꼭 봐라! 이런 느낌은 아닌 수준의 드라마. 이게 맞아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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