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마지막 확장팩, '끝없는 어둠' 은 그야말로 최악 of 최악이었다.
작년에 '우주선'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24년 막바지 정규 확장팩으로 '끝없는 어둠' 이 출시됐었다. 결과적으로는 개망했다. 신규 시스템을 이용한 덱들은 대부분 멸망했고, 신규 카드들을 중점으로 한 신규 덱들이 다 죽어버렸기 때문에 그냥 그전 시즌에 쓰던 덱들만 활개를 치는 .. '라스타칸' 보다도 더 최악이었던 시즌이었다. 이 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진짜 하스 망했나? 하고 접고 그랬다.
블리자드의 치트키 : 자사 IP들끼리 콜라보 시키기, 드디어 하스스톤도 ;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난 후, 25년 첫 미니팩은 다름 아닌 블리자드의 유명 IP 이자 대표 IP '스타크래프트' 와 콜라보를 하는 것이었다. 신규 카드들이 나왔을 때, 다들 이번 팩도 영 그저 그런거 같은데 .. 반응이 미지근했던 기억이 난다. 필자도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진 않았다.
근데 웬걸? 막상 뚜껑 까보니까, 생각보다 재미있다. 물론 밸런스가 좋진 않다. '프로토스' 쪽이 솔직히 밸류가 좀 많이 안좋다. 뭣보다 이렇게 재미있게 만들꺼라면, 그냥 차라리 정규 확팩으로 스케일을 크게 넓혀서 카드를 더 많이 만들지 그랬나? 하는 아쉬움도 든다.
스타크래프트팩 카드들이 들어오면서, 작년에 말라죽어버렸던 '우주선 시스템' 이 제대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설마 스타 콜라보를 염두해두고 일부러 약하게 만들어놓은건 아니겠지..?) 스타팩 카드들이 우주선 시스템과 조화를 이루면서 성능과 관계없이 꽤 뽕맛이 넘치는 도파민 덱들이 많이 생겨났다.
작년덱들이 여전히 존재하기는 한다. (덩가드루, 무기도적 등) 그러나 대부분 다 신규덱들이 티어권에 자리 잡았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프로토스쪽 카드들이 너무 밸류가 상대적으로 안좋아갖고, 프로토스덱들은 티어아웃이거나 하위티어권이라는 점? (근데 뽕맛은 좋긴 함) 아마 밸런스패치를 통해 프토쪽 애들을 끌어당겨줘야할 거 같다.
결론
지금 계속 즐기고 있는데, 프로토스쪽이 좀 아쉬운 거 말고는 '스타크래프트 미니팩' 자체는 굉장히 성공적인걸로 느껴진다. 나만 그런게 아니고 실제로 많은 하스 유저들이 입소문을 듣고 복귀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 필자도 간만에 하스 접속해서 재미있게 즐겼다. 곧 야생 갈 카드들이 티어권 덱들에 많다 보니까 만들 수 있는 덱들이 좀 한정적이긴 한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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