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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좋거나 나쁜 동재 (비추천)

즐거운 게 2025. 1. 3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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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에서 맹활약했던 서브 캐릭터, '서동재' 가 주인공이 되다

 

이 작품은 tvn 인기드라마 '비밀의 숲' 에서 메인 캐릭터 중 하나로 열연했던 '서동재' 라는 캐릭터가 극의 주인공으로 나온다. 스핀오프작이라고 볼 수 있겠다.

 

'비밀의 숲' 을 잠시 스포하겠다. '비밀의 숲' 에서 스폰, 뇌물수수 등으로 황시묵에게 걸려갖고 인생 조질뻔한 '서동재' 는 황치묵과 '이창훈' 의 도움으로 기사회생을 한다. 이후 막화에서 이창훈의 유언을 들은 뒤 서동재는 황치묵에게 가서 내가 진짜 선배님의 마지막 유언을 듣고 개과천선하기로 맹세한다, 나에게 한 번만 기회를 달라! 라고 고개를 숙인다. 인간미가 생긴 황치묵은 그에게서 진심을 느낀건지 기회를 한 번 주고, 자신은 좌천 당하여 남해쪽으로 발령나서 수도권을 떠난다.

 

다시 수도권 검사로 복귀하게 된 서동재가 이래저래 자리를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런저런 검사생활을 하며 겪는 웃픈 일들, 그리고 서동재 주변에서 발생하게 되는 다시 검은 손길들 '비밀의 숲' 이 재생성되는 것에 대해 그가 말려들게 되면서 진행되는게 이 드라마의 주요 내용이다....만? 개인적으로는 영 재미있고 흥미롭지 않아서, 끝까지 보기 힘들었다.

 

이랬다 저랬다 지킬하이드같은 캐릭터 '서동재' 밖에 없으니 너무 산만하다

 

전작 '비밀의 숲' 에서 서동재는 분명히 산만하고 지킬&하이드같은 인물이기도 했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결국 빌런에서 탈출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개과천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정신산만하고 발랄하다못해 나대는 캐릭터이지만, 황치묵이라든지 배두나, 이창훈 같이 그 똘끼를 가라앉히는 캐릭터들이 많았기 때문에 완화 작용이 되어갖고 간이 맞춰지는 그런게 있었다.

 

근데 이번에는 이 똘끼 있는 '서동재' 를 뭔가 막을만한 사람이 없다. 배두나도 안나오고 황치묵도 안나온다. 선배였던 이창훈은 사망했다. 황치묵이 떠난 후 그는 친하게 지낼 사람을 다시 잃었고, 오히려 자신에게 꼽을 주는 기수후배만 생겨갖고 (서동재가 계속 승진을 못함) 띠꺼운 상황이다. 그런데 꼴에 개과천선을 한건지 ;; 서동재는 비밀의숲에서 보여줬던 그 독기는 온데간데 없어지고 '산만함' 만 남았다. 이게 너무 별로였다.

 

그리고 나오는 캐릭터들이 전부 산만하고, 서동재의 똘끼를 진정시킬 애들이 별로 없다보니까 뇌절같다는 느낌만 잔뜩 있어갖고 .. 개인적으로는 너무 별로였다. 뭣보다 구심점이 될만한 그 축이 되는 사건? 뭔가 사람들을 집중시키고 궁금증을 낳을만한 사건 자체가 딱히 없다 보니까 너무 정신 사납기만 해갖고 재미가 느껴지지 않았다.

 

영화 [신세계] 아 나왔던 그 박성웅? 배우가 여기서 메인 빌런으로 나온다. [비밀의 숲] 으로 따지자면 '이경영' 같은 캐릭터라고 보면 될 거 같은데 ... 이래저래 개인적으로는 딱히 어울리지 않네~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필자는 이 작품의 스토리 진행방식도 마음에 안들고, 스토리에도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비밀의 숲에서는 그래도 나름 매력있고 괜찮네 싶었던 서동재라는 캐릭터가 여기서는 너무 산만하기만 한 뇌절 캐릭터로밖에 보이지 않았고, 주변 캐릭터들도 매력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아서 추천할만한 요소가 하나도 없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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