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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WWE - 일리미네이션 챔버 2025 스포 감상후기 (추천)

즐거운 게 2025. 3. 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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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e 역사적인 스팟이 등장했던 'wwe 일리미네이션 챔퍼 2025'

여성부 일리미네이션 챔버

 

개인적으로 90-00년도 시절에도 여성부는 딱히 흥미가 없어갖고, 뭐 지금도 그냥 시큰둥하게 봤다. 굳이 따지자면 이전에 비해서 여성부 선수들의 테크닉적인 기량이 많이 늘긴 한 거 같다. 내가 보던 시절에는 여성부 경기가 워낙 노잼에다가 그냥 거의 벗방 보는 기분밖에 안들어갖고 가끔 트리쉬, 스테이시 이런 쭉쭉빵빵 여자들 몸매 보는 느낌 정도로만 끝났는데 .. 지금은 좀 화려한 느낌도 있긴 하다. (던파의 여그플 같은 느낌) but 그래봤자 그냥 여성부라는거 ..

 

케빈 오웬 vs 새미 제인

 

'크리스 벤와' 사건 이후로 wwe 가 선수들 안전을 위해서 정말 많이 수위, 강도가 약해졌다. 대표적으로 뭐 여성선수한테 남자가 기술 제대로 걸지도 못하고, 대가리에 체어샷도 못하고, 다이빙 헤드벗 같은 것도 못하는 등 뭐 여러가지 금제들이 많이 생겨서 '애티튜트 시절' 에 비해서 확실히 보는 맛은 많-이 없어지긴 했다. (그 때가 솔직히 좀 심하긴 했지..ㅋ)

 

근데 웬걸? 오늘 이 경기는 생각보다 자극이 꽤 강해서 나쁘지 않았다. 물론 이 케빈오웬이라는 뚱땡이 선수는 뭐랄까 .. '믹폴리' 랑 비슷한 느낌을 줘갖고 개인적으로는 좀 별로긴 했는데, 쳐맞는 쪽인 새미 제인이 진짜 찰지게 잘 쳐맞아갖고 보는 맛은 있었다고 본다. 물론 2000년대 시기의 랜디오턴vs믹폴리 뭐 이런 하드코어매치때보다야 맛이 참 떨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뭐 지금 시기에 이 정도 수위의 매치를 보여줬다는거에 의미가 좀 컷다고 생각.

 

남성부 일리미네이션 챔버 + wwe 역사적인 스팟, 존시나의 악역 턴힐

 

'드류' 는 뭐랄까 좀 생긴것과 덩치에 비해서 역할이나 맛이 많이 떨어지는 거 같다. 이번 경기까지 포함하면 선수의 기믹을 '덩치만 크지만 불쌍한 역할' 로 뭔가 굳혀진게 아닌가 ;; 포스, 까오만 엄청 잡는데 막상 보면 허당인? 뭐 그런 캐릭터를 만들어놨는데 .. 나는 이 선수가 뭐랄까 제2의 '케인' 같은 느낌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케인은 전혀 아니고 '케빈 내쉬' 조차도 안되는 느낌이라서 많이 좀 아쉽다.

 

남성부 일리미네이션 챔버의 하이라이트는 결국 '세스 vs 펑크 vs 시나' 삼자 구도였다. 특히 뻔하긴 하지만 세스vs펑크 구도는 최근에 그나마 뭔가 좀 자극이 되는 대립구도이기도 했고, 펑크vs시나는 10여년전 라이벌 구도였으니까 뭔가 감회가 새롭다. (자기들끼리도 감회가 좀 있었는지 서로 대화 주고받고 그러더라 ㅋㅋ) 여튼 경기 중에 보면 존시나의 턴힐 감지가 여기서부터 냄새가 나긴 했다.

 

존시나에 대해 먼저 얘기해보자. 존시나는 2000년대 후반부터 메인으로 푸시업을 받았는데, 일본애니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 에서 나오는 마이티가이 처럼 절대선역의 기믹을 맡게 되면서 한계에 부딪혔다. 이 이미지가 워낙 제대로 굳어지게 된 나머지 어린 애들의 기대심을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서 무려 20여년간 존시나는 그냥 마이티가이 기믹에서 그대로 돌덩이처럼 굳어있었던 것이다. 본인도 참 답답한데 이걸 뭐 엎을수도 없고 골치 아팠으리라 ..

 

근데 이제 존시나도 올해 투어 하고나면 '은퇴' 를 맞이하게 된다. 은퇴를 앞두고 있는 말년병장이 더이상 누구의 눈치를 보랴? 게다가 존시나를 절대선역의 우상으로 보고있던 '애들' 도 지금 10여년 넘게 흘러서 다 20대 넘었다. 더이상 애들이 아님 ㅋㅋ 그래서 절대선역 기믹을 코디앞에 넘겨줘버리고 흑화 제대로 하기로 결심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제 사람에 따라서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데, 락 따까리로 흑화한 것은 다소 뭔가 좀 그렇긴 했음. 여튼 이러니 저러니 해도 wwe 역사에서 아주 인상깊은 스팟이 25년 3월 2일에 터진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세스' 와 '펑크' 는 잠깐 언급하겠다. 어쩌피 얘네들은 계속 그냥 둘이서 티키타카 느낌으로 갈 구도이다. 마치 스톤콜드vs락vs트리플h 이런 느낌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세스는 뭔가 세스만의 짜릿하고 독보적인 테크니컬하고 시원시원한 기술이 없는게 너무 아쉽고 (기존 선수가 쓰던 기술만 쓰는 느낌?), 펑크는 잘생기고 말빨도 쩔고 뭐 다 좋은데 기술력이 흠 ;; 그래갖고 그냥 서로 입이나 털지 막상 경기 들어가면 애매하다 이런 느낌이 강한 선수들 .. 근데 이번에는 그냥 뭐 여전히 성에 안차긴 했지만 그럭저럭 볼만했던 거 같다. 기술력을 개인적으로 더 늘리는게 어떨까 싶은 .. 커트앵글한테 좀 배웁시다 당신들 ..

 

마지막으로 '코디 로즈' 에 대해 얘기하겠다. 이 친구, 솔직히 말해서 상당히 노잼인 챔프이다. 내가 애티튜트 시절의 wwe 관객이어서 그런걸까? 그냥 뭐 너무 밋밋한 느낌? 존시나보다 한참 떨어지는 느낌이다. 까오는 엄청 잡긴 하던데, 뭔가 챔프 되고나서 딱히 할 게 없는 느낌이 강했다. 삼치도 이것을 알고 있었는지 다시 코디를 시련열차에 떨어뜨린 느낌이다. 아마 존시나의 절대선역 목줄을 코디한테 채울 거 같은 느낌인데 ... 3월2일에 아주 제대로 시련열차 티켓을 끊었다. 얘는 시련을 계속 겪는게 그나마 재미를 준다. 존나 쳐맞고 으아아 거리는게 아주 꿀잼이었다. 계속 쳐맞자 코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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