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 에서 잘 써먹었던 '갈등, 오해의 연쇄' 를 시즌2 에서는 포기함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하면 .. 시즌1에서는 극중의 캐릭터들이 그냥 다같이 모여서 술한잔 빨며 허심탄회하게 진심을 서로 다 얘기했으면 끝날 것들을 뭔가 엿듣거나 일부만 듣거나 대화를 거부하거나 등 여러가지 요인이 터지면서 서로 '오해' 를 쌓아나간다. 그러면서 갈등과 대립이 심화가 된다. 이게 아케인 시즌1의 서사를 쌓아나가는 방식이었다. '바이' 가 '징크스' 의 말을 다 들어보고 반응을 보였다면? '실코' 와 '벤더' 가 술한잔 놓고 마시면서 진심으로 서로 사과를 하며 얘기를 나눴다면? '필트오버' 와 '자운' 의 사람들이 서로 말문을 주고받을 수 있었다면? 등등 .. 그냥 대화만 조금만 했으면 뭔가 풀려나갈 수 있는 것들이 비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