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던전앤파이터
'로/던/메' 중 한 게임. 만화로 치면 원나블 구도의 한 멤버라고 보면 되겠다. 1-2년간 개똥볼을 차갖고 로던메는 커녕 리니지한테도 밀리는 느낌이 강했는데, 자신들의 실패를 인정하고 이른 시즌 종료 후 새시즌 '중천' 을 오픈하면서 요즘 다시 분위기가 괜찮아진 게임.
말은 이렇게 했는데, 그냥 예전의 헬메타 .. 그러니까 강정호의 '신화 헬파밍 메타' 로 롤백했다고 보면 된다. 물론 그 때보다 여러가지 엔드 컨텐츠라든지 편의성 패치라든지 퍼주기 이벤트 등이 훨씬 강화되기는 했다. 근데 이러나 저러나 (헬뺑이쳐서 템파밍 -> 엔드컨텐츠 가서 딜딸 영수증 확인) 이게 그냥 컨텐츠의 전부인 게임이다. 이게 취향에 맞으면 뭐 평생 게임 가는거고, 아니면 접었다 연어짓했다가 하는거고 .. 지금은 연어짓해도 괜찮은듯?
2) 유희왕 마스터듀얼
서비스한지 무려 25년이나 된 ip 유희왕의 첫 오프카드 다 반영한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게임이다. 출시 초기에는 너무나도 방만한 운영을 해갖고 그냥 뭐 망하나 싶었는데, 크듀 망하고나서 갑자기 정신이 바짝 들었는지 코나미에서 굉장히 성실하게 관리&운영을 하고 있다. (수익이 짭짤하긴 하거든)
게임 자체가 워낙 어렵다 보니까, 솔직히 진입장벽이 개빡세다. 게임 난도 때문에 쉬이 추천하기 어렵고, 돌계로 시작하지 않으면 시작조차도 사실 좀 빡세다. 근데 일단 돌계든 뭐든 계정 시작해서 자리잡아갖고 범용카드 모으기 시작하고, 자기 손에 맞는 티어덱 1-2개 만들어놓는데 성공하면 그 때부터는 그럭저럭 장기간 할만 해진다. 필자의 경우 막 드라마틱하게 재미있진 않은데, 꾸준히 계속 신규테마, 최신지원 장작 넣어주고 금제 이야기거리도 하고 설레임을 어찌되었든 유지하게 해줘서 플레이는 계속 하게 되는 거 같음.
3) 몬스터헌터 와일즈
정식 출시 날짜는 25/2/28이다. 지금 한 10일? 정도 남았다. 엥? 출시도 안 된 걸 추천하는거임? 할 수 있는데, 당빠 베타기간 동안 플레이를 해봤다. 일단 이 글을 적는 필자는 몬헌을 이걸로 입문해갖고 기존 시리즈를 다 해 본 사람과는 느낌이 다를 수 있음을 인지하자.
몬헌을 얘기만 듣고 한 번 궁금해갖고 베타기간이 딱 있길래 참여를 해봤는데 .. 솔플은 솔직히 별로인거 같고, 멀티모드가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심지어 이게 베타버전이어갖고 무기 데미지도 약하고 방어구도 약하고 이런걸 감안한다면, 아마 정식 출시 후에는 베타보다 더 쾌적하게 게임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 게임도 쉽진 않다. 기존 3인칭 게임과 다르게 무기들의 공격속도도 엄청 제각각이고, 조작법도 다 특이하고 머리로는 아는데 몸이 쉬이 따라주질 않는다. 심지어 이번 작이 기존의 불편한 점들을 정말 많이 개선하고 편의성을 봐준거라는데도 말이다. 고인물들 말에 의하면 멀티하면 어쩌피 우당탕탕 수렵일기가 되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 필자는 활, 대검, 태도, 손검 정도 플레이할 예정이다.
4) 사이퍼즈
필자의 애증이 담긴 게임 중 하나. 분명히 '게임성' 은 참신하고 막상 하면 되게 재미있다. 근데 유저 수준이 곱창난 경우가 많고, 게임 난도가 매우 높다. 게임이 어려워갖고 쉬이 추천하기 망설여진다. 이 게임은 원거리든 근거리든 평타 하나하나가 경직을 유발하다 보니까 그야말로 CC기 덩어리이다. 이걸 생각하고 게임을 해야하는데, 쉽지 않음.
게다가 조합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조합 안맞춰갖고 나오는 스트레스도 굉장할 것이다. 팀원 멀쩡한 놈년 나와라 기도하는 경우가 참 많을 것이다. 실력차가 심하게 나고 조합 안맞춘 팀과 맞춘 팀의 격차가 진짜 심각하기 때문에 그냥 뭐 극초반부터 의욕 떨어지는 경우도 많을 것. 대신 이 게임은 뭐 돈 쓸 일이 없다. 그건 좋은 점인 거 같음. 액션감도 아주 좋다.
5) 워해머40k - 스페이스마린2
워해머40k 세계관의 싱글캠페인 + 멀티 tps 협동 미션게임, '스마2' 이다. 필자의 인생게임 중 하나이고, 꽤 고사양을 요구하기 때문에 컴퓨터가 좀 좋아야 한다. (필요 용량만 140기가가 넘어가고, 최적화가 잘 되어있어서 1060시리즈에서도 가능하긴 함)
싱글 캠페인은 재미있긴한데, 분량이 매우 짧다. 이후 멀티모드인 '협동 pve 모드' 혹은 'pvp 모드' 로 지속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필자는 pvp 관심이 없어서 아예 안하고, pve만 간간히 플레이하고 있다. 컨텐츠 추가 속도가 느린 편이기 때문에, 조급증이 있는 사람들은 혈압 올라서 제 발에 자빠질수 있으니 느긋하게 마음을 갖자.
pve 모드가 꽤 재미있다. 3인칭 시점에서 강력한 초인병사 3명 플레이어가 팀을 구성하여 미션에 따라 적들을 무찌르면서 나아가는건데 .. '처형씬' 을 주력으로 하면서 진행하는데 아주 타격감, 뽕맛이 일품이다. 특히 워해머 40k 세계관을 좋아한다면 놓칠 수 없는 갓작일 것이다.
6) 킹덤 컴 딜리버런스 2
'킹덤 컴 딜리버런스' 의 후속작이다. 중세 오픈 RPG 게임이고, 싱글 패키지 게임이다. 자유도가 높아갖고 막 주민들 학살하고 다닐수도 있고, 게이짓도 할 수 있다. 스토리가 중요시되고 선택지에 따라 분기가 갈라지기도 한다. 초장기적으로 즐기기에는 뭣하지만, 한 분기를 즐기기엔 모자람이 없다.
7) 진삼국무쌍 오리진스
'진삼국무쌍' 은 시리즈가 참 많은데, 해가 지날수록 평가가 안좋아지고 있었다. 그러다가 한동안 공백기 후 이번에 최신작을 '오리진' 이라는 부제로 내놨는데 .. 평가가 괜찮다. 혹평하던 부분들을 많이 개선을 했고, 진삼국무쌍이란 게임에서 우리가 기대하던 액션뽕맛, 학살뽕맛을 2025년 버전에 맞게 잘 만들었다. 싱글 패키지 게임이다 보니까 이거로 막 몇천시간 이렇게 즐기긴 뭣하지만, 분기 게임으로는 나쁘지 않은 거 같다.
8) 하스스톤
한동안 침체기였던 하스스톤이 최근 '스타크래프트 콜라보' 로 어느정도 민심 회복했다. 올해 기준으로 '랩터의 해'로 해가 바뀌었고, 곧 '전국노래자랑' 인가? 그 확팩이 야생을 가는 로테이션 시스템이 활성화 된다. 핵심 카드들도 여러가지 바뀌었고, 3/26일인가? 3월 말에는 25년 첫 정규확팩 '에메랄드의 꿈' 이 출시된다.
하스스톤은 온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몇 안되는 캐쥬얼하고 재미있는 카드게임 중 하나이기 때문에, 대체할 수단이 없다고 보면 된다. 그나마 좀 비슷한게 '섀도우버스' 인데, 얘네도 막상 해보면 세부적인 게임의 플레이적인 재미가 다르고 뭣보다 얘네도 운영을 존나 못해갖고 흠 ;;
하스가 망한다 망한다 소리 매년 나오지만, 워낙 대체불가능한 재미있고 캐쥬얼한 게임성 때문에 망하진 않을 거 같다. 그리고 점점 초보, 복귀한테 혜자스러운 무언가를 내놓기 때문에 뭐 장기적으로 할만한 게임으로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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