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플랫폼으로 동시 발매되는 몬헌 시리즈의 최신작
몬스터헌터 시리즈의 역사는 길다. 필자는 이름만 들어왔지 사실 pc든 콘솔이든 뭐든 몬헌 시리즈를 그동안 직접 해본적은 없었다. 여태까지는 딱히 뭔가 흥미가 가지 않았다고 할까? 확실히 세월이 흐르면서 취향도 바뀌는 거 같긴 하다.
여튼 이번에 '몬스터헌터 와일즈' 라는 pc로도 즐길 수 있고 콘솔이랑 크로스플랫폼 매칭도 지원하는 최신작이 무료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서 궁금해서 한 번 설치해서 플레이를 해봤다. 이 글은 그 후기를 짤막하게 적어보는 것이다. 시점은 '그동안 몬헌류 게임을 단 한 번도 즐겨보지 않은 완전 썡초짜+무경험자 기준' 이다.
그래픽은 그냥 뭐 그럭저럭인듯?
일단 필자의 '그래픽이 좋다' 의 기준은 '워해머40K-스페이스마린2' 기준이기 때문에, 이거보다 체감상 구리다면 내가 좋다는 평가를 솔직히 잘 못하겠다. 인생게임이 스마2 이다 보니까 그래픽 기준이 좀 높은 거 같음. 스마2 랑 비교했을 때는 당연히 구리다. 솔직히 2010년대 게임이라고 해도 믿을 그래픽이긴 함.
근데 그렇다고 막 못즐길 그래픽이냐? 막 GTA3 시절급이냐? 하면 그건 아니고 .. 그냥 뭐 무난하게 즐길법한 컴퓨터에 부담 안가는 그래픽인 거 같음. 4060TI 기준으로 프레임 저하 하나도 없고 매끌매끌하고 부들부들하게 잘 진행이 된다. 어떠한 끊김도 느껴지지 않았다.
게임 자체는 솔직히 좀 복잡하다
이번 신작이 기존 몬헌 시리즈에 비해서 훨씬 라이트유저, 초심자를 배려한 버전임에도 불구하고 썡초짜 입장에서는 이래저래 아리송한게 많았다. 뭐 폭탄? 포션? 이런거 사용하는 키도 잘 모르겠고, 구조신호 어떻게 보내야하는지도 잘 인지가 안되고 .. 음식은 어떻게 먹는건지, 퀘스트 수주를 받고 해야하는건지 아니면 뭐 수주받기전에 음식을 먹어야하는건지 이런것도 모르겠고 ..
전투중 써야하는 키도 다양하고, 세르크트인가 도마뱀 탈것 타는 그 키도 여러개가 있고, 고양이 다루는 것도 또 키가 있고 짜잘짜잘하게 그냥 익혀야 하는 키들이 엄청 많아갖고 답답한게 좀 많았다.
플레이적인 재미는 확실히 있었다. 특히 멀티 플레이가 꿀잼이었다.
솔플은 구조신호 킬 줄 몰라서 그냥 홀로 플레이를 해봤는데, 개인적으로 뭐 실력이 없어서이기도 하겠다만 재미가 없었다. 몬헌 와일즈에서는 몬스터들이 떼로 몰려와서 다굴빵을 놓는 경우가 많던데, 어우 다구리에 코너 몰려서 안그래도 짜증나는데 몬헌 특유의 그 느릿느릿한 모션&회피동작 이런거랑 합쳐지니까 극악 시너지 ..
파티는 반대로 재미있었다. 그 거대한 몬스터를 3-4명이서 모여갖고 줘패니까 아주 그냥 다구리하는 입장이 되어갖고 꿀잼이었다. 게다가 사용하는 무기도 다 서로 다르니까 딴 사람들 플레이 구경하는 재미도 있는 거 같고 .. 초심자는 원거리 샷만 갈겨대면서 보조만 해도 밥값은 하는 거 같으니 좋은 거 같고 .. 고인물은 고인물대로 캐리쇼 펼치면서 쾌감도 느낄 수 있을테니 좋고 .. 크로스 플랫폼 매칭이라서 매칭 시간 걱정도 문제 없어보이고, 최소 수년간은 문제 없어보였다.
결론
음.. 가격이 어느정도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몬헌을 '몬헌 와일즈' 로 시작하는거 괜찮은 거 같다. 필자는 첫느낌을 굉장히 중요시 여기는데, 이 게임은 첫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구매할 의사가 생겼다. 2/28일 정식 버전 오픈되는 거 보고 구매를 결정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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