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25년1월: 즐겁게의 요즘 볼만한 연재 웹툰/만화/코믹스 추천, 간단후기 top 8

1) 스티그마타 / 미완, 연재중

판타지, BL&게이 웹툰. 동성애 혐오가 있다면 비추천. 작화는 생각보다 괜찮은 편. 공, 수 전부 떡대&우락부락 스타일이 아니고 왜소하고 마른 스타일이어서 남자가 봐도 혐오감이 덜하다. 극중 세계는 기독교같은 종교가 지배하고 있는 중세풍의 시대. 신이라는게 존재하고, 신의 계시를 받아 힘을 받을 수 있는 '성흔' 이 존재한다.

 

주인수는 비천한 신분인데 이 성흔이 있어갖고 빌런에게 모진 고문을 받다가 죽게 되는데, 눈을 뜨니까 자신을 시기하여 고문했던 그 빌런의 몸 + 그 빌런의 과거로 돌아가는 과거회귀+환생을 하게된다. 이후 음흉한 계략공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게 되는 이야기. 몰입감 적당히 있고 볼만한 거 같다.

 

2) 적의 유혹에 빠지다 / 미완, 연재중

무협, 사극풍의 BL&게이 만화. 게이 극혐이라면 비추천. 심지어 이거 내가 알기론 짱툰인걸로 알고 있다. 짱깨가 싫어서 얘네들 작품 보기도 싫으면 비추천. 이 만화도 주인공, 수 전부 징그럽지 않게 나와서 그나마 역겨움이 덜하다. 특히 주인수는 그냥 뭐 여자 아님? 싶을 정도로 왜소하고 미녀같은 외모여갖고 그냥 남녀 로맨스물로 마인드컨트롤로 봐도 무방한 수준. 근데 주인수가 너무 띨빵해갖고 띨띨한 주인수 싫어하면 짜증날 수도 있다.

 

주인수의 형이 다스리는 나라의 실권을 장악한 재상인 주인공이 주인수를 사모하여 어떻게든 그를 수도로 끌고 와서 자신과 접점을 만들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라고 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렇게 글만 보면 무슨 엄청나게 사악하고 잔혹하고 그럴거 같은데, 완전 로맨틱하고 자상한 스타일 ;; 게다가 엄청난 미남이다. 19금물이라서 ㅅㅅ 씬도 있으니 여자들이 좋아할법 하다.

 

3) 탐할지어다 / 미완, 연재중

무협&사극 배경의 게이&bl물 만화. 동성애 싫어한다면 역시나 비추천이다. 야설을 써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주인수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데, 자신의 손에 닿은 사람이 누구와 성관계를 맺게 되는지 ;; 특이한 미래예지 능력을 갖고 있다. 그런 와중에 수도에 잔혹하기로 소문난 장군이 오는데, 주인수를 찾게 되어 어떨결에 만나 그를 터치하게 되어 미래예지능력이 강제로 발동되어버리게 된다.

 

그의 미래를 보니까 자신과 ㅅㅅ를 하고 있는 장면을 보게 되고, 이 미래를 뒤틀기 위해서 이것저것 해보는데 점점 운명처럼 계속 주인공과 엮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물이다. 작화 퀄이 솔직히 썩 좋진 않다. 2번 작품보다 확실히 구리다. 그리고 주인수가 진짜 좀 남자스럽게 생겼기 때문에 항마력이 적다면 남자가 볼 경우 역할수도 있다. 스토리만 본다면, 그냥 뭐 킬링 타임용 정도?

 

4) 화산 전생 / 본편 완결, 외전 연재중

본편은 300화로 완결 났다. 전형적인 무협 성장&먼치킨물 만화. 주인공은 '화산파의 장로' 인데, 운이 좋아서 장로 자리에 오르긴 했지만 살면서 제대로 된 능력발휘를 못해서 인생에 아쉬움만 남긴 채 노화로 인해 죽는다. 눈을 뜨고나니 자신의 어린 시절, 화산파의 초짜 수련생시절로 돌아가게 된다. 전생의 기억이 있는 전형적인 과거회귀물. 기억을 활용해서 여러가지 고급 아이템같은거 다 선점해갖고 따먹어버리고, 원래 죽었어야할 스승도 되살리고 뭐 뻔하게 진행된다.

 

입문작으로는 그냥저냥 괜찮은데, 이런 류의 작품을 이미 몇 번 접한 사람한테는 금방 루즈해질 거 같다. 심지어 작화 퀄도 썩 좋지 못하다. 초중반에도 중하급인거 같은데, 극후반 가버리면 날림 수준으로 무너지게 된다. 개드립도 많이 치던데 유머 타율도 솔직히 썩 좋지 못하다. 어떻게 300화까지 갔는지 모르겠다만, 여튼 그냥 굳이 좋게 표현하자면 킬링 타임용인 거 같다.

 

5) 러스트 / 미완, 연재중

작화퀄이 꽤 괜찮은 19금 액션 만화. 주인공은 마장동에 어린 시절부터 취업을 하게 되어, 그곳에서 숙련된 백정밑에서 일하면서 숙련도를 쌓는다. 근데 그 백정아저씨가 주인공의 싸이코패쓰같은 성미? (두려움이 하나도 없고, 덜덜 떠는 것도 없고 슥삭 침착하게 다 해버리는 대범함 등..) 를 보고 일본에 출장가서 어떠한 의뢰를 맡긴다.

 

그 출장 서비스 중에 일본 야쿠자들한테 죽을 위기에 처한 주인공은 살기 위해서 자신의 도축칼을 휘둘러 야쿠자들을 도륙내버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주인공 디자인도 멋있게 잘 되었고, 19금 만화라서 시원시원한 액션 묘사가 괜찮은 거 같다. 영화로 따지면 '존윅' 같은거 보는 느낌으로 볼만하다고 평가 가능할듯.

 

6) 멸종 위기종 인간 / 미완, 연재중

아포칼립스 판타지 이능배틀물이라고 해야할까? 유성이 가득 쏟아지는 날이 있었는데, 그 유성세례에 소원을 빈 것들이 전부 이루어지게 되면서 세계가 박살이 나버린다. 어떤 애는 '나는 신이 되고 싶다' 라고 빌고, 어떤 애는 '나는 모든 사람들의 소원이 이뤄졌으면 ..' 이라고 빌고, 주인공은 '아무거나 먹어도 괜찮았으면 좋겠다' 라는 소원아닌 소원을 빌게 되는데 ...

 

의식을 잃었다 되찾은 주인공은 엄청난 허기에 미쳐버릴 정도가 되는데, 알고보니 그의 소원 때문에 마블로 치면 '데드풀, 울버린' 같은 힐링 팩터 능력을 얻게 된 것이었다. 그 능력을 발동시키기 위해서는 뭐 전선이든 독극물이든 아무거나 쳐먹으면 되는 거 ㄷㄷ ..여튼 주인공을 필두로 유성세례에서 다양한 이능에 대해 소원을 빌어 살아남게 된 생존자들이 겪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작화는 그냥저냥 참고 볼만한 수준은 되는데, 솔직히 퀄이 좋진 않다. 아직까지는 그냥저냥 킬링 타임용 같다.

 

7) 무벌전(무당,벌레,전설) / 미완, 연재중 ★

비교적 최근에 연재하고 있는 무협 웹툰. 작화퀄이 꽤 괜찮다. 특히 액션묘사가 근래 봤던 무협물 중에서는 제일 괜찮음. 스토리도 생각보다 신선하고 좋았다. 개인적으로 이번 달 본 만화 중에서 제일 재미있게 봤다. 극중 무림의 세계에서는 '신무학' 이라는 살상과 실용성에 몰빵한 무술이 대세가 되어버리면서, 본래 우리가 알던 무술들이 '구무학' 이라는 비주류 취급을 받게 된다.

 

주인공은 무당파의 제2제자인데, 수련을 하고 돌아오니 문파가 망해있었다. 무기력증에 빠져 지내고 있을 때, 제1제자인가 제3제자인 석현이라는 무당파 애가 돌아와서 자기가 무당파를 다시 일으키겠다고 하며 문파를 되살리기 위한 비용 마련을 위해 표국을 차리게 되는데 .. 거기에 주인공이 같이 들어가서 일해주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미 신무학 때문에 구무학 문파들이 거진 다 나가 떨어지거나, 마이너하게 음지생활을 하고 있는데 .. 누군가 이들의 목숨을 노리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점점 뭔가 거대한 음모가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초반부라서 어떠한 음모가 있을지는 더 봐야할듯. 주인공이 엄청 세긴한데, 막 혼자서 손가락 하나 들었다고 레이저 쏘고 나라 전체 거꾸로 내리꽂고 뭐 그런 수준은 아니어갖고 볼만한 거 같다.

 

8) 옥타곤의 제왕 / 미완, 연재중

현대 격투&스포츠 만화이다. ufc 같은걸 스포츠라고 봐야하는지는 의문이긴한데 .. 여튼 스포츠물로 퉁치겠다. 주인공이 신체적 조건이 되게 좋다. 우연히 ufc 같은 격투기 일을 하고 있는 선배인가? 지인 경기 보러갔다가, 또라이 상대가 지인을 스포츠정신없이 죽일듯이 패는걸 보고 빡쳐갖고 링에 뛰어들었다가 자신의 감, 재능을 깨닫게 되어 본격적으로 격투기쪽으로 진입하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이다. 작화는 뭐 그럭저럭 괜찮은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