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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스페이스 마린2' 이 게임은 장기적인 플레이가 가능할까?

즐거운 게 2024. 9. 1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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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9/9일 드디어 한국에서 정식으로 '스페이스 마린2' 가 출시되었다. 워해머 40k 게임류는 그동안 다양하게 출시가 되었지만, ip밸류에 비해서 성이 안차는 게임들이 태반이었다. 그러나 이 '스페이스 마린2' 는 현재 출시된지 일주일도 안되어서 200만장을 넘게 팔았으며, 정식오픈하기전 사전구매자들만 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동접자가 13만명을 돌파하는 등 워해머40k류 게임 중 가장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현재, '스마2' 는 동접자가 22만명까지도 돌파했다고 한다. 물론 mmorpg 같은 실시간 라이브서비스 게임이 기본적으로 아니기 때문에 이 동접자는 그냥 잠깐 오픈빨로 치솟았다고 봐야하고, 점진적으로 하향세를 그릴거라고 확신한다. 개발진들도 이렇게 성공할줄은 몰랐다고 기뻐했으며, 하반기 그리고 2025년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장기적인 패치 계획을 공개했다.

 

자, 그럼 여기서 필자가 생각해보고 싶은 주제가 나오게 된다. [스마2 는 과연 장기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인가?] 이다. 게임에 재미를 느끼는 것은 영원하지 않다. 처음에 뽕맛 지려서 으쌰으쌰하다가도 30시간, 50시간, 100시간 하다보면 물리는 것이 사람이다. 유저가 소모하는 컨텐츠 속도를 개발진들은 절~~대로 따라잡을 수 없다. 이걸 일단 전제로 깔아놓고 우리가 생각할 필요가 있다.

 

필자는 '스마2' 와 비슷한 궤의 게임이 뭐가 있나 먼저 생각을 해봤다. [레포데2] [헬다이버즈2] [스2 협동전] 등이 생각이 난다. 모두 다 co-op 미션이 주력 컨텐츠인 게임이다. 특히나 '헬다2' 의 경우에는 완전 초대박을 쳐서 한창 날아다니던 시절에는 동접자 70만명을 돌파했을 정도이다. '레포데2' 도 그렇고 '헬다2' 도 그렇고 '스2협동전' 도 그렇고 '스마2' 도 그렇고 100시간 200시간, 수년간 즐길 수 있는 장기적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일까?

 

결론만 얘기해보자면, [본인 성향에 따라 다른데, 가능해보인다] 이다. '레포데2' 같은 게임은 거의 20년이 다 되어가는 게임이고, '스2 협동전' 은 블리자드가 오피셜로 업데이트 중단 선언을 한지가 이미 수년째이다. 근데 이 두게임 모두 막상 접속해보면 매칭도 잘 잡히고 사람들도 은근히 있다. 미래가 아예 닫힌 게임도 5년, 6년.. 심지어 10년-20년째 즐길 수 있다. (물론 레포데2는 이제 진짜 간 게임 같긴 함..ㅋ) 이런 게임들도 이 정도인데, [헬다2] [스마2] 가 수년간 플레이를 못한다? 억까라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 '헬다2' 의 경우 개발진이 유저들 너프시키는쪽으로만 악바리를 쓰는 기괴한 짓을 하고 있어서 민심이 씹창이 나 대거 탈출을 한 상황이기는 하다.

 

그러나, 이것도 다시 죄송하다고 도게자 쳐박고 버프쪽으로 노선을 틀고 주기적으로 패치 좀 해주면 다시 돌아올 사람들이 아마 많을 것이다. 왜냐? 생각보다 대체할 게임이 없기 때문. 나는 [스마2] 역시 비슷한 궤로 다년간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사람들이 플레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현시점에서 [스마2] 컨텐츠를 살펴보자. 캠페인? 이거 빠르면 7-8시간, 느려봤자 13-14시간이면 쫑을 친다. 다회차 플레이할 필요도 없기 때문에 딱 일회성 소모 컨텐츠이다. 그 이후에는 '코옵' or 'pvp' 딱 두개 남는다.

 

필자는 이전 [스마2] 관련 글에서 이 게임의 핵심 컨텐츠는 'co-op' 이라고 언급했었다. 실제로 로드맵에서도 당장 10월인가 11월쯤에 새로운 co-op 미션맵이 등장한다. 개발진들도 이게 주력 장기적 서비스를 위한 먹거리 컨텐츠임을 알고 있는 것이다. pvp 는 어쩌피 하는 사람들만 하는 컨텐츠이기 때문에 자주 패치는 안해줄 것이다. 어쩌피 pve 컨텐츠 추가해주다 보면 얻어 걸리는 느낌인지라 .. 그럼 도대체 무슨 패치를 pve에 할 것인가?

 

개발진들의 로드맵에 의하면 [신규 미션맵] + [신규 꾸미기] 뭐 이 정도인데 .. 여기에 아마 추가적으로 [신규 병과] [신규 무기&특성] [기존 무기&특성 밸패] 이 정도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특정 맵 중에서는 '드레드노트' 같이 워해머팬들이 엄청 플레이하고 싶은 특정 유닛들을 플레이어블하게 해줄수도 있겠다. 아마 저것들만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해주더라도 워해머팬들 어쩌피 이정도 고퀄게임 대체할것도 없기 때문에 최소 수년간 플레이를 해줄거라고 예측을 한다. (그렇다고 막 1년에 1회 패치 이러라는건 아니고..)

 

결론은 이 게임 역시 '연어 게임'  종류라는 것이다. [메이플] 같은 mmorpg 게임은 계~속 매일매일 접속하게 해야 돈을 뜯어먹을 요소가 생기기 때문에, 매일접속하는거에 혈안이 되어있다. 근데 [스마2] 같은 게임은 그런 류의 게임이 아니다. 그냥 재미있게 하다가, 어느날 현탐오거나 재미가 떨어지면 다른 게임 찾으러 잠시 쉬고 떠나면 되는 것이다. 그러다가 아 할것도 없는데 스마2 다시 함 해볼까 하면 오 이것저것 업뎃되어있네? 하고 좀 해보고 뜯고 맛보고 하다가 또 아 질리네 딴거하러가야지.. 요런 느낌 ㅇㅇ .. 이러면 아마 뭐 5년 6년 후딱 지나가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6만원이든 7만원이든 12만원이든 뽕뽑은거 아님?? 충분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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